지금 우리 사업개발에게 필요한, “뚫고 나가는 힘” : 혼돈과 불확실함 속에서 성공을 만드는 마인드 셋

우리는 실제보다 더 많이 걱정하고, 걱정은 실행을 전제로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일단 걱정을 그만 두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업개발에게 필요한, “뚫고 나가는 힘” : 혼돈과 불확실함 속에서 성공을 만드는 마인드 셋
23년 12월 14일. 행사 장면. 오는 8월 bizdev & 'ops' assemble로 다시 찾아옵니다.
💡
BizdevKR 호스트, 채널톡 사업개발 리드 문희철입니다.
최근 사업개발/창업과 관련해 커피챗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 커뮤니티를 시작한 이래 거의 한 주 1시간 씩은 사업개발과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직무 수행에 관한 질문도 있었지만, 불안과 막막함 탓에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불확실성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우리의 일이 그만큼 쉽지 않겠지요.

쉽지 않은 일을 하는 우리. 작은 성공을 쌓아나갔던 자전적 기억을 여러분과 나누어봅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좌측에 있는 채널톡으로 언제든 문의해주세요!

📍“내가 /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이 프로덕트 'meet'의 출시 과정이 굉장히 지난하고 괴로웠습니다.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해야할 그 일은 어려운 일이고, 누구나 쉽게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에요. 채널팀에 온지 벌써 2년 7개월인데요. 시간의 밀도가 굉장히 높아, 기억에 남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AI 인터넷 전화 규제-기술 이슈 풀기, PR 팀 세팅, 테크 파트너십(앱스토어 등),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

이렇게 새롭게 뭔가를 맡을 때마다 막연함, 막막함을 만납니다. 달성해야하는 미션의 난이도는 아득히, 월등히 높고, 과정은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는 상황이죠. 다행인 것은 ‘전략적 과제의 시작점을 명확하게’ 정의해주는 채널톡 리더십이 있어 ‘최초 시작 지점’은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다음 글에 잘 드러납니다.

채널톡은 전화를 어떻게 혁신했을까? - (2) 우리가 해결한 사업 / 규제 난제들
채널톡이 전화를? - “왜?”를 넘어 “어떻게”까지 채널톡을 실행할 수 있으면, 앱에서도, 웹에서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습니다.(여기에 AI를 곁들인..) 지난 1편 에서는 ‘전화 대신 채팅상담’을 말하던 채널톡이 ‘왜’ AI 인터넷 전화를 만들었는지 소개해 드렸습…
0:00
/0:25

 채널톡을 실행할 수 있으면, 앱에서도, 웹에서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습니다.(여기에 AI를 곁들인..)

이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할까요?

📍”그냥 해버리는 것의 힘” : 생각은 실행을 전제로 하자

Image
제 첫창업인 20대 중반에 당시 저는 걱정이 많았는데, 회고해보면 그냥 빠르게 실행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많이 만났으면 좋았겠구나 싶네요.

우리는 실제보다 더 많이 걱정하고, 걱정은 실행을 전제로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일단 걱정을 그만 두어야 합니다. 2번 창업이 망하고, 32살 첫 취업을 결심할 때도. ‘실행’할 수 있는 최소 계획을 중심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전화를, 클라우드를, SaaS를 하나도 모르는데..(실제로 저는 채널톡에 들어오기 전에 public cloud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B2B SaaS 회사에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일단은 하지 않는 겁니다. 훨씬 더 실행 중심으로 생각을 바꾸는 겁니다.

  • ✅ 과제 정의 - “무엇을 해내야하지?” (생존의 문제가 되면 ‘왜’는 극명해집니다.)
  • ✅ 방법 고민 - “어떻게 할 수 있지?”
  • ✅ 즉각적 실행 - “그걸 지금 하지 않을 이유는 뭐지?, 지금 무엇을 해야하자?”
  • ✅ 조력자 찾기 - “누구를 만나면 좋지? 그에게 나는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지?” 
  • ✅ 목표 달성의 시점 - “언제까지 해내야하지?”

영업이라면 ‘어떻게든’ 고객을 만나고(소호 고객부터 연매출 수천억의 대표님도 만나보고), 인터넷 전화 사업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해당 산업의 이해관계자를 만나보면 됩니다.(그렇게 통신사 영업사원부터 전무 님까지 만나게 되고..). 번호 관련 법령을 모르면 부처 담당자들에게 무작정 전화도 해보고 핀잔도 들어보고요.

"실행하는 사업가의 모습을 한국 웹툰 스타일로 그려줘. 16:9 비율로" 라는 명령을 받은 GPT-4o의 결과물

그러면 놀랍게도 아는 것이 생깁니다. 도메인에 특화된 네트워크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의 행동 반경 어느 지역에 가도 점심과 저녁 먹을 비즈니스 리더십을 알게 됩니다. 또 더 배우게 됩니다.

📍”실행을 기록하라” : 기록은 뜻밖의 성공을 확산, 재현, 복제할 수 있게 한다.

입사이래 1200개가 넘어간 메모.

‘없는 구조’를 만들고, 그것이 검증된 업무의 방식인 ‘절차’화 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를 필요로 합니다. 절차란 의도한 효과를 창출하는 검증된 일의 순서와 방식인데, 인사이트를 찾고 절차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말했듯 실행을 전제로 ‘그냥 하는 것’입니다. 고객과 파트너가 하는 말들 시장 인사이트들을 틈틈이 기록해야합니다. 정말 간단한 메모도 좋고, ‘음슴체’도 좋습니다. 시장 리더십의 말이라면 복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어야겠지만요. 

실행하며 알게된 지식을 나누지 않으면 성취는 조직에 확산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인사이트를 빠르게 정리해서 내부 팀이 알 수 있게 해야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팀이 이기게 해야합니다. 사업개발은 고객과 파트너를 최전선에서 아는 것을 팀이 학습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야 합니다.(첫 창업이 교육이라 참 다행입니다. 교재를 만들고 강의하는 것을 7년 넘게 했더니 이 부분은 자신있습니다.)

아무튼 채널톡 입사 이후부터 적은 메모가 벌써 1200개를 아득히 넘었더군요. 클라우드나 시장을 하나도 몰랐던 제가 이제는 그래도 시장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생성형 AI 시대에 실행과제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고 있게 된 것도. 모두 고객과 파트너 덕입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적은 덕입니다.

결국 고객이 답입니다.

💡”그리고 나는 / 우리가 다시 해낼 것을 알고 있다.”

최고의 사업개발 업스테이지 김자현님, 원티드 주형민님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항상 스스로에게 묻고, 늘 대답하고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에 잘 나와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의 성경입니다.

언젠가 다시 창업을 하는 꿈을 꿉니다. 언제 할지 무엇을 할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사회- 나에 대한 공헌과 주도적 결정이 중요하기에 그 뜻이 이루어진다면, 창업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어떤 결정을 하든 앞으로 제 삶에는 여러 고난이 있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bizdevKR의 구성원들, 브이캣으로 이직한 나규민님과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 김진현 님

하지만 저는 또한 알고 있습니다. 

나는 / 우리가 다시 해낼 것을 말입니다. 

'그냥 할 것'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