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Business Development의 시대가 올겁니다
커지는 불확실성, 실행의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불황기에는 예측보다는 실행해보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생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업개발'은 앞으로 보다 많이 각광 받는 역량/직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불확실함이 커지는 시대입니다.
지난 10년간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개발자의 시대가 왔던 것처럼, 모든 비즈니스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앞으로 시대는 ‘사업개발’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계획’(Planning)보다 ‘실행’(Running)이 더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되는 접근이기 때문인데요.
전략 경영의 석학 헨리 민츠버그는 이를 의도된 전략 VS 우발적 전략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어렵던 12년에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의도적 전략’은 기업의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채 경영진의 의도를 실현하는 데 급급해 성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우발적 전략’은 전략 수립의 권한을 현장 책임자에게 맡기기 때문에 훨씬 더 유효하고 현장 친화적인 전략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적실성도 높다”
<내일의 비전? 불황기엔 쓸모없다>
컨설턴트는 ‘탁월한 전략을 짭니다’ 하지만 직접 실행하지는 않습니다. VC의 심사역은 계획을 위한 ‘돈을 공급합니다’ 하지만 역시 실행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은 전문화된 직능이고 앞으로도 유망할 겁니다.
하지만 실행이 중요한 시대에는 ‘실행가’가 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사업개발은 전략도 짜고 실행도 해야합니다. 사업이 안정화되어 운영 조직에 Turn key를 넘기기 전까지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마치 창업자(Founder)처럼요. 앞으로의 불확실한 시대는 실행의 시대이며, 실행가가 더 많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채널톡에서도 사업개발을 위한 동료를 찾기 위해 직무 기술서를 쓴 바 있습니다. 가능한 ‘자세히’ 제가 하는 사업개발 업무를 적으려 했고 다음과 같은 적합한 사람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사업개발, 어떤 역량과 경력이 필요한가요?
- A. 3년 이상의 신규사업 개발 및 초기 운영 경력 혹은 그에 준하는 경험
- B.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활하게 대내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
- C. 논리적이고 구조화된 접근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
- D. 탁월한 장표 및 기획 문서구성 역량
- E. 높은 수준의 GRIT(성장 Growth, 회복력 Resilience, 내재적 동기 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A~E의 역량은 탁월한 사업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일을 시작하기전 어느 누구도 저에게 ‘사업개발 직무가 무엇인지,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말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점이 이따금씩 사업개발에 대한 모임을 하고 콘텐츠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 : 우리가 IT 사업개발/기획자 모임을 시작한 이유)
📍그렇다면 사업개발은 무엇일까요?
저는 “불확실함 속에서 기회를 찾고, 이를 확실한 성과로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각자가 정의하는 사업개발은 제법 다를 수 있겠지요, 무엇이 되었든 ‘실행’하지 않는 사업개발은 사업개발이 아닙니다.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실행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사업개발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직무로서 BD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구성원이 사업개발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큰 위기 뒤에는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겁니다.